[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전기전자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부산총회'가 22일 개막했다.
이번 총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 주관, 부산광역시 등 46개사 국내외 기업이 후원에 참가했다.
이날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총회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과 신산업의 표준화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도국의 국가 표준화 기반 구축과 인재양성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산업간 융합, 기기간 초연결을 위해서는 상호운용성과 안전성을 제공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표준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하며 국가 간 협력과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총회는 85개국 대표단 3천3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폐회식 등 공식 행사, 총회와 97개 기술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비롯하여 380여개의 회의가 개최된다. 국가별 참가인원은 일본 473명, 한국 459명, 중국 435명, 미국 235명, 독일 226명 등이다.
국제표준을 통해 자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자 하는 주요 국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총회 기간에는 스마트시티, 스마트제조, 전기자동차, 착용형 스마트기기, 스마트에너지,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위원회가 개최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착용형스마트기기, 인쇄전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21종의 국제표준을 신규제안한다. 디스플레이(35%), 반도체(45%)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분야 표준 중 22%가 우리나라가 개발·제안한 표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세계 비전을 제시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상임이사국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데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서울 총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부산총회는 전기전자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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