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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트롬 드럼세탁기, 일부 모델 배송 지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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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소요, 3주 이상 걸리는 경우도…재고 부족 상황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의 드럼세탁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보통 1~3일 정도 걸리는 세탁기 배송이 빠르면 1주, 늦으면 2~3주 걸리는 상황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일부 트롬 드럼세탁기 모델의 배송이 평소 때보다 지연되고 있다. 서울 곳곳의 가전제품 판매처에 문의한 결과, 인기 모델인 'F21VDP' 등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1~2주, 최대 3주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제품 공급 부족 여파다.

한 판매처 관계자는 "현재 일부 드럼세탁기 모델의 재고가 없어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생산공장에서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모든 모델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LG전자 세탁기의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 리뷰를 봐도 9월 말부터 LG전자 드럼세탁기의 배송이 늦다는 내용의 코멘트가 여럿 보인다. 이들 역시 배송이 1~2주, 최대 3주까지 걸리기도 한다며 배송이 다소 늦다고 지적했다.

수급 차질 이유로 여러 원인이 제기된다. 우선 연말 가전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점이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가전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각종 할인·판촉행사가 많이 행해지기 때문이다.

올해 LG전자 드럼세탁기는 3분기 들어 판매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LG전자 드럼세탁기의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더욱이 LG전자는 창원공장에서 내수용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제품군의 해외 판매 물량도 담당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판촉행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LG전자의 드럼세탁기 일부 부품이 공급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 부족에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도 들린다. 드럼세탁기의 일부 부품을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생산라인에서 조립하는데, 이 중 몇몇 부품의 공급이 원활치 않아 세탁기 완제품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LG전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세탁기 생산라인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계절적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10여년 전만 해도 겨울에 손빨래가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세탁기 소비량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계절적 요인이 거의 작용하지 않는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에어컨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가전제품들을 '계절가전'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배송 지연이 이번만의 일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한 판매처 관계자는 "일부 모델의 경우 LG전자 세탁기의 재고가 부족한 적은 전에도 수차례 있었다"라며 "간혹 배송이 1~2주 정도 늦어지는 일이 발생하는데 그럴 경우 고객들에게 미리 언질을 준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연말 맞이 글로벌 가전 판촉 행사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창원공장이 내수용뿐만 아니라 미국향 등 수출 물량도 생산하는 만큼 이에 따른 영향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연말을 맞아 각종 판촉할인 행사를 열면서 세탁기 수요도 증가해, 공급이 일시적으로 달리는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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