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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 "9세대 CPU, 韓에 더 많은 수량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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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9세대 프로세서 한국 첫 소개…'게이머·크리에이터' 위한 제품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한국 시장은 워낙 혁신적이면서도 고성능 제품을 필요로 하는 시장이다. 본사와 긴밀하게 협업해서 한국에 더 많은 수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텔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인텔 CPU 대란과 관련, 지난주 공개된 인텔 9세대 프로세서의 국내 공급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전무는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하우스' 행사 현장에서 "조만간 한국에도 인텔 9세대 프로세서가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소개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국내에 제품이 극소수만 들어온다고 하는데, 최대한 많은 수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최근의 인텔 CPU 공급 부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PC 시장 자체가 지속적으로 역성장을 해 와서 올해도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IT 시장 호황과 더불어 2분기 이후부터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발생했다"며 "연초에 예상했던 올해 물량은 맞추고 있지만 급격하게 성장한 수요를 뒷받침하지는 못하고 있다. 본사와 더불어 빠른 시일 내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급 부족 해결 시기는 워낙 변수가 많아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지금처럼 심각할 정도의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보며, 내년 시장을 세밀히 예측해 충분한 공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텔은 한국에 처음으로 9세대 프로세서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인텔 코어X-시리즈와 제온 W-3175X 프로세서도 선보였다. 인텔코리아는 신제품이 특히 게이머·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고성능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마련된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하우스에서는 9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된 각 제조사들의 게이밍 PC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전무는 "인텔 9세대 프로세서는 게이밍과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제작에 적합하다"며 "E-스포츠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신제품은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9세대 프로세서이자 첫 번째 i9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i9-9900K'를 처음 공개했다. 이와 함께 i5-9600K, i7-9700K, i9-9900K도 선보였다. 이들은 최대 8코어 16스레드와 5.0GHz의 싱글 코어 터보 주파수 성능을 갖췄다.

9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각 제품 계층마다 잠금 해제된 'K'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게이밍, 콘텐츠 제작과 오버클럭킹에 필요한 시스템의 확장성을 위해 최대 40개의 플랫폼 PCIe 3.0 레인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레인보우 식스: 시즈, 포트나이트,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등 인기 FPS 게임 플레이 시 전부 220FPS(초당프레임)을 기록한다고 인텔은 강조했다.

현재 이 제품은 인텔에서 사전 주문을 받는 중이다. 가격은 OEM 제조사 납품 가격인 RPC(Recommended Customer Pricing) 기준으로 코어 i9-9900K 488달러(약 56만원), 코어 i7-9700K 374달러(약 43만원), 코어 i5-9600K 262달러(약 30만원)다. 국내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전무는 "가격 부분에 대해서는 파트너사와 추가로 논의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이와 함께 인텔 Z390 칩셋도 함께 출시했다. 고속 통합 2세대 USB 3.1은 물론 기가비트 와이파이 속도를 지원하는 통합 인텔 무슨 AC를 포함한다.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모든 인텔 300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 호환이 가능하다.

한편 함께 공개된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 신제품 7종과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도 이날 소개됐다. 이들은 무거운 스레드를 요하는 작업은 물론 가벼운 스레드의 워크로드 모두를 위해 높은 주파수와 플랫폼 기능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또한 인텔 메시(Mesh)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돼 늘어난 메모리 및 입출력 대역폭 및 감소한 레이턴시(Latency)가 특징이다. 낮은 레이턴시는 오늘날 크리에이터들과 전문가들이 요구하는 중요 특성 중 하나다.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는 8코어에서부터 18코어까지의 확장성을 갖춘 코어 수 옵션과 함께 프리미엄 성능 및 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들은 레코딩, 인코딩, 편집, 렌더링, 트랜스코딩과 같은 작업들을 동시에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는 28코어 56스레드와 최대 4.3GHz13 싱글 코어 터보 주파수 성능을 갖췄다. 38.5MB의 인텔 스마트 캐시와 최대 512GB에 달하는 6채널 DDR4 2666MHz 메모리와 ECC 및 표준 RAS를 지원한다.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는 오는 11월부터 판매되며,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는 오는 12월 인텔을 통해 출하할 예정이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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