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백신(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가 발견돼 사용자 주의가 당부된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사용자 PC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노리는 악성코드가 백신으로 위장해 유포되고 있다고 10일 발표했다.
안랩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특정 해외 백신 이름으로 위장한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특히 5월에는 V3를 사칭한 파일명으로 변종이 유포됐으며, 6월부터 9월까지는 윈도 기본 백신으로 위장해 다시 유포되는 등 악성코드를 통한 사이버 공격이 활개쳤다.
이 악성코드는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유명 게임 설치본이나 영화 파일 등으로 위장해 다양한 방식으로 유포됐다. 해당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피해자의 PC자원이 암호화폐 채굴에 몰래 사용되기 때문에 PC 속도 저하와 시스템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악성코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파일 다운로드 시 공식 사이트 이용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운영체제(OS) 등 각종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백신 최신 버전 유지 및 파일 실행 전 백신 검사 ▲출처 불분명 콘텐츠 다운로드 자제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박태환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대응팀장은 "공격자들은 사용자가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나 신뢰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재로 변형돼 유포될 가능성이 높아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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