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정부가 일회용컵 사용 규제에 나서면서 대형마트의 머그컵·텀블러 매출이 크게 늘었다.
10일 롯데마트는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일회용컵 사용 규제 시행 후 2개월여 간 관련 상품 매출을 살펴보니, 텀블러는 전년 동기 대비 10.7%, 머그잔은 17.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며 10월 텀블러의 매출은 18.9%를 기록하는 등 일회용품 대체 상품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테이블웨어 자체 브랜드(PB)인 '룸바이홈 키친'을 통해 원터치 텀블러, 머그컵, 보온병 등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인다. 이 중 원터치 텀블러 2종은 10월 11일부터, 나머지 신상품은 10월 18일부터 롯데마트 전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대표 제품인 원터치 텀블러는 안쪽 병을 동(銅)도금 처리하고 진공 단열 기술을 적용해 보온/보냉력이 높다.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하였고, 분리가 가능한 실리콘 패킹을 사용해 세척이 용이하다. 슬라이드 잠금장치를 적용해 손쉽게 텀블러를 열 수 있다.
김경미 롯데마트 키친스타일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정부 차원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환경을 보호하고, 텀블러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과 가격까지 잡은 룸바이홈 키친 텀블러 시리즈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일회용품 줄이기 및 재활용 확대를 위해 점포에서 무상으로 지급하는 롤 봉투 규격을 줄이고 걸이대 비치 장소를 축소했다. 또 무상지급 기준을 벗어난 롤 봉투는 20원에 유상 판매 중이며, 무상지급 기준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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