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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美, 12월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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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불안 확대될 수 있어···내외금리차 확대 경계심 가져야"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2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5일 인천 서구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미 연준이 지난주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하며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를 인상했다"며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조정인만큼 현재까지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과 점도표에 나타난 FOMC 위원의 금리 전망에 비춰볼 때 오는 12월에도 연준이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이 정책금리를 계속 올릴 경우 국내 금융시장도 그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투자자금의 움직임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총재는 미 연준의 지속적인 정책금리 인상에도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점에 비춰볼 때 국내에서 당장 큰 폭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다만 내외금리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종전보다 더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조만간 발표된 수정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전망 시점 이후 각 경제 통계의 실적치로 미뤄볼 때 성장과 물가에 관한 종전 전망치가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게 사실"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총재는 이어 "조정이 될 경우 그것이 예상하는 경제의 큰 흐름과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 물가목표 수준으로의 접진적 접근이라고 하는 큰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는지, 아니면 그러한 흐름에서 대체로 부합하는지를 판단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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