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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이 본 파리모터쇼] 전기차와 젊은 감성을 강조하는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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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 국민대 교수 기고

2018 파리모터쇼에서 벤츠는 전기차, 도시형 차량, 자유로운 감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벤츠의 발표에서는 전기차와 엠비유엑스(MBUX, Mercedes-Benz UX)가 강조되는 모습이다.

지난 2016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발표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 시리즈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를 예고하고 있다. 벤츠는 전기차 전시 공간을 별도로 두는 등 전기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CES 2018에서 공개된 엠비유엑스는 차량 내에서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그동안 A클래스차량에만 적용되었던 엠비유엑스는 여러 차량으로 확대되면서, 사용자 친화성과 젊은 감성 추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2018 파리모터쇼, 벤츠 주요 전시

이번 전시회에서 벤츠는 새 콘셉트카로 비전 EQ 실버 애로우를 공개했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는 EV 레이싱 콘셉트카로 1937년, 실버 애로우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전설적인 레이싱카 W125를 모티브로 하여 전기차 콘셉트로 개발되었다. 디터 제체 벤츠 회장은 “W125는 새로운 드라이브 컨셉과 디자인을 제시 했으며, 이러한 도전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비전 EQ 실버 애로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초 공개차량으로는 4세대 신형 GLE, AMG A35 4matic, 3세대 B클래스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지난 북경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했던 A클래스 세단과 지난 9월 초에 발표했던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양산 차량인 EQC도 눈길을 끌었다.

◆ 전기차를 강조한 벤츠

벤츠 관계자는 전시장을 소개하면서,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전기차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전시 공간에는 내년 출시 예정인 EQC 모델과 여러 PHEV 모델이 전시되어 전기차를 확대하는 전략을 보여 주었다. 특히 EQC는 벤츠의 전기차 특화 브랜드인 EQ 시리즈의 첫 양산 차량으로 벤츠의 전기차 전략에서 큰 상징성을 갖고 있다.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차량은 대부분 PHEV 차량이며, EQC 출시에 따라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전기차에서 한발 늦었던 벤츠는 ‘전기차 관련 모든 기술을 내재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관련 부품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서, 성능 향상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추구할 계획으로 예상된다.

◆ 엠비유엑스의 적용 확대

벤츠는 지난 CES 2018에서 차세대 사용자 환경인 엠비유엑스를 발표한 바 있다. 엠비유엑스는 헤드유닛과 디지털 클러스터가 일체화된 디스플레이 환경,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과 터치 인터페이스를 특징으로 한다. 이 엠비유엑스는 벤츠의 젊은 감성 확산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젊은 사용자 층이 많은 A클래스에서 먼저 상용화해 오고 있다. 참고로, 벤츠는 지난 2월 MWC 2018에서 A클래스 해치백을, 지난 4월 북경모터쇼에서 A클래스 세단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엠비유엑스는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3세대 신형 B 클래스, 4세대 신형 GLE, AMG A35에도 적용을 확대했으며, 내년에 출시 예정인 EQC에도 엠비유엑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엠비유엑스의 다양한 차종 적용은 벤츠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 측면에서도 의미를 가지게 된다.

◆ 전기차와 젊은 감성을 강조하는 벤츠

2018 파리모터쇼에서 벤츠의 진행은 디터 제체 현회장과 올라 칼리니우스 차기 회장이 번갈아 맡았다. 그동안 젊은 벤츠를 주도해 왔던 디터 제체 회장은 40대의 젊은 회장인 올라 칼리니우스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이 벤츠의 차기 회장을 통해서 앞으로 벤츠의 젊은 감성 추구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 파리모터쇼에서 제시했던 벤츠의 미래 비전은 2018 파리모터쇼를 지나면서 크게 진화해 나가는 모습이다. 전기차와 젊은 감성을 강조하는 벤츠의 이번 전시는 변화해 나가는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다.

◇ 정구민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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