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KTH가 스마트 육아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3일 KTH는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스마트 육아 매니저 베베로그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오는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0회 코베 베이비페어'서 첫 선을 보인 후 홈쇼핑·온라인·면세점 등으로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베베로그는 IoT 기술이 접목된 베이비 토탈 케어 서비스 제품이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아이 수유, 이유식, 수면, 배변 일정 등을 자동 기록할 수 있다. 수유 전후 젖병을 베베로그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육아일지가 기록된다. 일/주/월별로 통계자료를 제공해 아이의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수유등과 온습도계 기능도 제공한다. 초보 부모들의 필수 출산 준비물을 하나의 기기로 해결하는 셈이다. 아이가 성장한 후에는 무드등, 쿠킹 저울로 활용 가능하다.
KTH는 베베로그에 미래 육아 패러다임을 반영한 공동육아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최대 10명까지 공동양육자를 초대해 아이의 육아일지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동양육자는 언제 어디서나 아이의 육아일지를 확인할 수 있어 맞벌이 부부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KTH 관계자는 "현재는 온라인에서 개인적으로 육아 정보를 획득하는 등 개별 양육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미래 사회에는 저출산·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육아 플랫폼' 개념이 일반화 될 것"이라며 "자녀 양육자들을 한데 묶어주고 최상의 유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베베로그는 의료기관과 연계해 아이의 진료 기록을 제공하거나, 예방접종 및 유행질병 등 아이에 대한 맞춤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베베로그를 IoT 기술 기반의 육아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스마트 육아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베베로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연 약 1천8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유통망 확보와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정훈 KTH ICT부문장은 "KTH는 베베로그의 론칭을 시작으로 엔젤산업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KTH의 ICT 기술역량을 적극 활용해 의료, 교육, 놀이 등의 영유아 관련 사업자들과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공동육아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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