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 차가 0.75%p까지 벌어진 가운데 3주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통위의 판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 연준은 지난 25~2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1.75~2.00%에서 2.00~2.25%로 0.25bp 인상했다. 이로써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은 0.75%p까지 벌어지게 됐다. 이는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대폭이다.
한은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단행 직후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한은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에서 이미 예견되고 있었고 향후 인상 경로 역시 종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27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미 예견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총재는 "미국이 앞으로도 금리를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내외금리차를 좀 더 경계심을 가지고 자금 흐름의 추이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 연준이 오는 12월과 내년에도 2~3회 더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은은 내달과 오는 11월 연내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매파적 성향이 강해진 점을 감안할 때 한은이 내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8일 '4분기 이후 글로벌 통화정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기는 하방 위험이 더 높고 물가압력은 공급측 요인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명분은 강하지 않다"면서도 "금융안정 및 통화 정책 여력 확보 등을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올해 4분기가 유력하며 이중 10월 금통위에서 한차례 금리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내다봤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부진 등 실물경기 둔화에도 금통위원 중 소수의견이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한은의 금리인상 기대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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