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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교보證 "시장 예상범위"…'완화적' 삭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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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적(accommodative)' 문구 삭제해"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국내 증권가에선 시장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단 평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상향 조정됐다.

교보증권은 9월 FOMC에서 연방기금 목표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돼 있었던 만큼 금리인상 자체가 큰 이슈는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회의 이후 공개된 성명서에 따르면 연준은 고용시장이 견실한 모습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활동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이번 FOMC에서 연준은 '완화적(accommodative)'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라는 문구를 삭제했는데, 그간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변화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소폭 2.4%에서 2.5%로 올렸다"며 "이는 미국 경제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급격하게 변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과 성장률을 제외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9월 FOMC 이후 공개된 금리 점도표는 연내 1차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면서도 "동시에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도 재확인 시켜줬다"고도 진단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된 2021년도 금리 점도표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 금리 고점에 대한 고민을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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