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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韓 출시일은?…전례 감안 '19·26·2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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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R은 11월 하순 예상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애플이 신규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을 공개했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전례를 충실히 따르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한국은 이번에도 1, 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과거 사례를 비춰 국내 출시일과 예상 가격을 도출해봤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R을 공개했다. 아이폰XS 시리즈의 1차 출시는 오는 21일이다. 2차 출시는 28일에 이뤄진다. 아이폰XR의 경우 이보다 늦다. 1차 출시는 10월 26일으로 정해졌다.

결론적으로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아이폰XS 시리즈의 경우 오는 10월 19일과 26일, 11월 2일이 유력시된다. 아이폰XR의 경우 11월 16일과 23일 30일 정도로 좁힐 수 있다. 물론 수율문제와 공급량 변화, 앞선 출시국 공급에 따른 영향 등을 더해 변수는 있다.

실제로 국내 첫 출시된 아이폰은 '아이폰3GS'다. 같은해 6월 8일 공개됐으나 국내서는 다양한 출시 이슈로 인해 시일이 밀려 11월 28일에야 KT를 통해 단독 출시됐다.

애플은 '아이폰4'도 같은날인 2010년 6월 8일 공개했다. 1차 출시는 2주 가량 늦은 24일 이뤄졌다. 한국의 경우 이번에도 KT가 단독 출시했는데 간극을 무려 2개월이나 좁힌 9월 10일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SK텔레콤이 아이폰4 유통에 나섰다.

아이폰4S는 KT와 SK텔레콤이 동시 출시했다. 당시 애플이 전세계적으로 한 지역에 복수의 이통사 출시 전략을 쓰지 않았기에 이례적인 사례로 남았다. 이에 따라 아이폰4S는 2011년 10월 4일 공개돼 14일부터 1차 출시가 이뤄진 후, 국내는 1개월도 채 되지 않은 11월 11일 판매되기에 이른다.

1, 2차 출시국과의 일정을 점차 좁혀왔지만 '아이폰5'가 찬물을 끼얹었다. '아이폰5'는 아이폰 최초 LTE 모델이다. 이 때문에 국내서는 2차례에 걸친 전파인증을 받는등 여러 난관을 거치게 됐다. 아이폰5는 2012년 9월 12일 공개돼 21일 1차 출시됐지만, 국내는 무려 12월 7일에 정식 판매됐다.

한국이 매번 아이폰 1, 2차 출시국에서 밀린 것은 아니다. 유일하게 2차 출시국에 포함된 사례가 있다. 2013년 9월 10일 공개된 '아이폰5S'는 한국이 2차 출시국으로 지명된 바 있다. 다만, 1차와 2차 출시국의 일정이 1개월 이상 늘어지면서, 사실상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국내에는 10월 25일 출시됐다.

애플은 2014년 9월 9일 공개한 아이폰6 시리즈부터 유통망 구조를 바꿨다. 1, 2차 출시국까지는 국가별로 초도물량을 정해놨기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3차 출시국부터는 다른 방식으로 공급이 진행됐다.

이를테면 3차 출시국을 정한 후 일제히 푸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초도물량이 확보된다면 개별적으로 유통하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같은 3차 출시국이라고 해도 출시일이 달랐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아이폰이 정식 출시되는 중국에 밀려 기다림이 길었다. 국내는 10월 31일 정식 판매됐다.

아이폰6 시리즈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키 어려웠던 애플은 2015년 9월 9일 공개한 아이폰6S에서는 충분한 물량을 수급한 후 안정적으로 유통망을 관리했다. 이 때문에 아이폰6 대비 1차 출시일정이 뒤로 밀리기는 했으나 이후부터는 빠른 속도로 공급이 이뤄졌다. 한국 역시 1차 출시 이후 1개월도 채 안 된 10월 23일 정식 출시됐다.

아이폰7은 좀 더 안정화 과정을 거쳐 일사천리로 공급됐다. 2016년 9월 16일 1차 출시 후 한국은 10월 21일부터 이통3사가 판매에 돌입했다.

다소 안정화된 유통망은 지난해부터 보다 복잡해졌다. 기존 모델에 '아이폰X'가 추가되고,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시일정이 출렁였다. 아이폰8의 경우 1차 출시는 지난해 9월 22일 이뤄졌으나 한국은 11월 3일이 되서야 정식 구입이 가능해졌다. 아이폰X는 11월 3일 1차 출시돼 한국은 같은달 24일 판매가 이뤄졌다.

아이폰X 출시일정이 늦어지면서 아이폰8의 판매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올해 아이폰 출시계획을 메인 제품인 아이폰XS를 앞으로 세우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전략 모델인 아이폰XR을 뒤로 뺐다.

한편, 아이폰은 출고가도 기존 가격대로 책정되는 게 관례다. 아이폰3GS부터 아이폰5S까지 한국 출고가는 81만4천원으로 고정돼 있었다. 아이폰6의 경우 78만8천900원까지 떨어졌으나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처음으로 들여오면서 가입자 확보를 위한 일시적 현상이었다.

애플은 아이폰 저장공간을 변화시키면서 기존과는 다른 가격정책을 펼쳤다. 이 때문에 아이폰6S는 한국 출고가 86만9천원으로, 아이폰6S 플러스는 99만9천원에 책정됐다. 오름세를 보이던 아이폰 국내 출고가는 결국 아이폰7 플러스가 102만1천900원으로 확정되면서 아이폰 사상 첫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아이폰XS의 가격은 999달러, 아이폰XS 맥스의 가격은 1천99달러다. 전작인 아이폰X의 국내 출고가가 136만700원이었기에 아이폰XS가격도 동일하게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XS 맥스의 가격은 최소 15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R은 기존 아이폰과 플러스의 중간 가격이 책정됐다. 아이폰8은 699달러, 아이폰8 플러스는 799달러였다. 아이폰XR은 749달러다. 100만원대 초반으로 국내 출고가가 확정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결론적으로 올해 아이폰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모든 아이폰이 100만원이 넘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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