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나노스가 대주주의 차등감자를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나노스가 품절주에서 벗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노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인 광림, 쌍방울, 베스터마스터1호투자조합은 각자의 주식을 보통주 5대1 비율로 무상소각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일반주주의 주식 수는 변하지 않는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나노스의 최대주주는 특장차 업체 광림으로, 53.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관계사인 쌍방울이 18.96%를 갖고 있고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베스터마스터1호투자조합이 25.47%를 차지하고 있다.
기타 개인투자자 등은 2.45%의 주식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나노스는 지난 5월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코스닥 관리 규정에 따르면 소액주주 비중이 전체 유동주식의 20% 이하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2년간 이 상태가 지속되면 상장폐지 심사에 들어간다.
다만 300인 이상의 소액주주가 유동주식수의 10% 이상, 100만주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나노스의 경우 이번 감자로 발행 주식수가 4억9천83만7천980주에서 1억781만896주로 줄어들 예정이다. 대주주만 차등감자하기 때문에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11.2%로 증가하고 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88.8%로 될 전망이다. 소액주주 보유 주식수는 1천200만주다.
시장에서는 이번 감자로 나노스가 품절주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나노스는 적은 유통주식수에 따라 품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하며 지난 7일 시총 5조3천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2위에 올랐다. 10일 마감 기준으로는 시총 4위에 올라와 있다.
나노스 관계자는 "이번 차등감자로 관리종목이 해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유동주식수를 더 늘리거나 지분율이 변동될 만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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