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EB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 총 5천500만 달러 규모의 JOL(Japanese Operation Lease)방식 항공기 금융 주선에 성공했다고 6일 발표했다.
JOL은 항공기, 선박 등 거액의 유형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운용리스 계약이다. 일본 세법상 인정되는 세제혜택 효과를 활용할 수 있어 글로벌 구조화 금융 시장 참가자들이 널리 활용하는 자금조달 방식 중 하나다.
이번 거래로 주간사인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대주단은 일본 2위의 실물 자산 투자∙운용 전문회사인 JLPS(JP Lease Products & Services)의 중고 여객기 구입자금 총 5천500백만 달러를 JOL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로 인해 기존 신규 여객기 위주의 항공기 금융에서 미드라이프(Mid-life) 중고 여객기 구입에 이르기까지 취급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지원된 자금은 '보잉 767-300ER' 여객기 2대와 '에어버스 321' 여객기 1대 등 총 3대의 중고 항공기 구입에 사용된다. 구입된 비행기는 북미 국적항공사에 리스 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 발굴 노력을 지속해온 KEB하나은행과 JLPS의 한국 금융시장 진출에 대한 수요가 맞물려 성사됐다. KEB하나은행은 앞서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포트폴리오 항공기 금융 주선에 성공하고 국내외 항공기 포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속해왔다.
KEB하나은행 투자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일본의 JOL 항공기 금융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포트폴리오 항공기 금융 주선에 성공하고 2016년 항공기 임대시장 세계1위 업체인 에어캡(AerCap)과 국내에서 1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금융을 단독 주선하는 등 항공기 금융과 관련한 다양한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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