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거침없는 카카오…연예·의료·쇼핑까지 '눈독'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내달 1일 카카오M 합병···커머스 강화 M&A도 추진 중

[아이뉴스24 민혜정, 윤지혜기자] 카카오가 콘텐츠, 커머스 등까지 전략 분야 육성을 위해 다른 기업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공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 및 쇼핑 분야까지 사업분야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는 것.

이에 맞춰 계열사를 합치고 쪼개는 등 사업재편도 가속화되는 모양새. 당장 내달 1일 카카오와 자회사 카카오M 합병이 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M 직원 250여명은 내달 3일부터 카카오 판교 오피스로 출근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멜론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였던 카카오M과 합병키로 했다.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이 강해지는 셈이다. 카카오는 멜론을 카카오톡에 전면 배치하는 등 시너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제욱 카카오M 대표는 합병 후 멜론 사업 총괄 부사장을 맡아 멜론과 카카오 서비스의 접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합병을 앞두고 본사 직원들이 '버디'제도를 통해 카카오M 직원들에게 업무방식이나 조직문화를 알려주는 등 조직융화에도 힘쓰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M에서 맡았던 음악·영상 제작 분야는 연내 자회사로 분사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M은 BH엔터테인먼트(81억원)·제이와이드컴퍼니(25억5천만원)·레디엔터테인먼트(47억6천만원)에 총 154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M은 이같은 투자로 BH엔터·제이와이드컴퍼니·레디엔터 지분도 각각 30%씩 확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M 관련 사업 재편은 콘텐츠 분야 밸류 체인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멜론과 카카오 서비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쇼핑하기' 같은 상거래(커머스) 사업도 M&A를 통해 키울 계획이다. 커머스 사업을 분사해 해외직구 '몰테일'로 알려진 코리아센터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센터는 국내 유료결제 1위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다수의 개인 쇼핑몰 사업자는 물론, 역직구 플랫폼인 '몰테일',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커머스 관련 신설법인을 만들 예정으로 이를 통한 M&A 방안을 코리아센터측에 제안했다"며 "지분율이나 경영권 등을 놓고 양측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현대중공업지주 등이 각각 50억원을 출자해 의료데이터 전문회사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칭)도 설립한다. 국내 첫 의료 데이터 전문 회사다.

합작 투자 계약식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여민수 대표와 직접 참석해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카카오는 자사의 AI 기술과 플랫폼 개발·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실제로 올해 여민수·조수용 대표 체제를 맞은 카카오는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올초 10억달러 규모(1조1천억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하며 적극적인 M&A를 예고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2 멜론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향후에도 성장성과 수익성이 담보된 업체 중심 M&A를 추진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거침없는 카카오…연예·의료·쇼핑까지 '눈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