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가 LTE-R 사업을 수주했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304억원 규모의 서울 지하철 2호선 및 5호선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노후 열차무선 시스템을 LTE-R 방식으로 개량, 고도화함으로써 늘어나는 서울교통공사 무선통신 수요에 대응하고, 열차안전 운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TE-R은 빠르게 이동하는 열차 운행환경에서 기관사, 역무원, 관제센터 간 음성과 영상통화, 데이터전송 및 철도 긴급 통화 등 철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LTE기반 철도 유무선 통신이다. LTE-R이 구축되면 승객들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선 LTE-R 기반의 열차무선통신 시스템 구축으로 열차와 관제센터 간 통신기능이 강화된다. 기존에는 관제센터와 열차의 기관사간에 음성통화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고품질의 음성통화 뿐만 아니라 열차와 지상간 영상 및 각종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되어 열차의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화재 등 위급상황 발생 시 휴대용 단말기로 사진 및 영상 촬영 후 관제센터로 전송해 신속하게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온도, 습도,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IoT서비스를 통해 관련직원이 지하철 내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즉각 조치가 가능하게 되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사업범위는 2호선의 경우 60.2km 구간에 역사 51개소, 열차 66편성이다. 5호선은 하남선을 제외한 본선 52.3km, 역사 51개소, 열차 66편성이 사업범위로 휴대용 단말기 300대가 포함됐다.
LTE-R 구축은 2호선 2019년 7월, 5호선은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재난안전무선통신망(PS-LTE)과의 연계를 위한 연동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TE-R이 향후 도입될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위한 필수 통신 인프라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준일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이번 수주는 그 동안 축적된 통신 인프라 구축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철도공사의 경부선을 비롯한 LTE-R 사업 확대는 물론 재난안전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