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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Q 영업익 급락…신사업 투자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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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천889억원, 영업익 275.9억원 기록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카카오가 2분기 영업이익 275억9천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165% 증가한 수치다. 최근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여파로 인한 실적이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9일 K-IFRS 기준 올 2분기 연결 매출 5천889억원, 영업이익 275억9천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광고, 콘텐츠, 기타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 및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광고 플랫폼 부문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의 효과로 전분기 대비 8% 성장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캐쉬프렌즈, 알림톡 등 카카오 기반 광고 매출의 성장으로 10% 성장한 1천664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부문 매출은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한 3천28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적인 수익화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역대 분기 최대치인 1천116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도 2분기 멜론 유료 가입자가 13만명 이상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1천30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도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의 유료 이용자가 대폭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결실을 맺기 시작한 IP 투자와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로 57% 성장한 60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 매출 역시 커머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매출 기여도 증가로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1천19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픽코마 등 신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와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의 매출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신규 편입 연결 회사와 신사업 부문에서의 채용 인원 증가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163억원, 전년동기 대비 1천375억원 증가한 5천6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5%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신규 사업 투자금 증가로 인해 38% 감소한 276억원을,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했다.

광고, 게임 등 주요 수익원들의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1 조1천440 억원의 연결매출을 기록한 카카오는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광고 부문에서는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를 전체 디스플레이 상품으로 확대 적용해 광고 매출 성장 속도를 보다 가속화하고, 게임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로 PC 게임 부분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모바일 게임에서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신작 게임으로 매출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1일 예정된 카카오와 카카오 M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내 신규 법인으로 분사할 음악과 영상 컴퍼니는 적극적인 글로벌 IP 및 제작 전문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로 육성해 글로벌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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