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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온·오프로드 '만능' 컴팩트 SUV '올 뉴 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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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눈에 띄는 독보적인 외관 디자인과 부드러운 주행 성능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미국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지프(JEEP)가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뒤지지 않는 주행성능, 그리고 나름 괜찮은 가성비를 내세워 지난달 17일 '올 뉴 컴패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올 뉴 컴패스'는 '도시의 모험가들을 위한 새로운 컴팩트 SUV'라는 슬로건으로 소형 SUV 레니게이드와 중형 SUV 체로키 사이의 컴팩트 SUV로 분류된다.

올 뉴 컴패스는 지난해 동안 중국, 브라질, 인도, 이탈리아, 독일 순으로 26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남미와 유럽, 아시아 시장 모두에서 이미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솔린 모델인 '올 뉴 컴패스 론지튜드 2.4 가솔린'과 '올 뉴 컴패스 리미티드 2.4 가솔린' 두 가지 트림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올 뉴 컴패스'의 외관 디자인은 한눈에 SUV의 원조 '지프'의 유전자를 물려받았음을 알 수 있다. 전면부는 크롬 슬롯을 글로스 블랙 바탕에 배치한 지프의 상징 '세븐 슬롯 그릴'과 검은색 색상의 헤드램프 베젤이 개성 있고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측면부에서 바라보는 올 뉴 컴패스는 날렵함 그 자체다. 투박하게 각진 곳 없이 부드럽고 슬림하게 빠진 바디라인과 스타일링이 조화를 이뤘다.

또 독특한 크롬 윈도우 몰딩과 리미티드 모델에 적용된 실버 사이드 루프 레일과 블랙 루프와 론지튜드 모델에 적용된 블랙 사이드 루프 레일은 세련미를 강조했다. 세븐 슬롯 그릴 이외에도 지프 차량의 디자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다리꼴 휠 아치가 적용됐다.

올 뉴 컴패스의 실내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지프만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 고급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사다리꼴 모양의 중앙 스택 베젤은 지프만의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다. 크롬 장식의 프리미엄 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자인은 올 뉴 컴패스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색감과 디테일을 잘 보여준다.

올 뉴 컴패스의 또 다른 매력은 주행했을 때 외관보다 더 빛이 난다. 장착된 2.4ℓ I4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3.4㎏·m의 힘을 내며, 동급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강력한 퍼포먼스와 부드럽고 효율적인 시프팅이 가능하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유했지만 올 뉴 컴패스는 정숙했다. 디젤엔진과 달리 도심에서의 주행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조용했다. 엑셀을 밟았을 때의 차량 반응과 앞으로 나가는 발진 능력은 동급대비 차량과 비교해 아쉽지 않았으나, 변속기의 반응성이나 가속 능력 특히, 고속주행을 했을 때 따라오는 힘이 조금 부족한 듯 느껴졌다.

또한, 우수한 강성 기초를 자랑하는 올 뉴 컴패스의 상부 차체 구조와 프레임은 견고함과 효율성을 위해 일체형으로 제작됐으며 무게 효율성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차량의 다이내믹과 충돌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70% 가량의 고강도 스틸이 적용됐다. 고강도 프레임을 입은 올뉴 컴패스의 승차감은 착좌지점이 높아 웬만한 중·대형 SUV를 타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앞좌석 시트는 어깨부터 허리까지 입체감있게 쿠셔닝을 조절할 수 있는데 맞춤형 좌석을 만들 수 있지만, 해당 쿠셔닝 기능이 운전자나 동승자를 감싸는듯한 느낌이나 안락함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날렵함 외관 뒤에 올 뉴 컴패스의 내부는 알찬 사용이 가능할 수 있었다. 앞·뒤좌석과 트렁크 모두 넉넉하며 2열의 뒷좌석을 접어 더 공간 활용도 높게 이용할 수 있다. 1열의 전면조작부 역시 '직관적'이다. 조작부가 버튼식으로 편리하게 구성돼 있으며, 디스플레이에서 터치식으로 차량의 모든 부분이 조작가능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올 뉴 컴패스에는 최대 토크를 각각의 바퀴에 완전히 전달해 동급 최상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자랑하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Jeep Active Drive) 4x4 시스템이 탑재됐다.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시스템은 뒤축 분리기능으로 4x4성능이 필요치 않을 때 2륜 구동 모드로 자유롭게 전환 가능하다. 또 오토(Auto), 눈길(Snow), 모래(Sand), 진흙(Mud)의 네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지프 셀렉-터레인 시스템(Jeep Selec-Terrain system)을 포함해 어떤 기후 조건에서도 온·오프로드에서 최상의 4륜 구동 성능을 발휘한다.

이 외에도 올 뉴 컴패스는 전자 제어 주행 안정 시스템(ESC)을 적용하여 최적의 주행과 제동거리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 한다. 이 장치에는 레인 브레이크 서포트 시스템(RBS),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시스템(ABS), 언덕 밀림 방지(HAS),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등이 포함돼 위급한 상황에서 차량의 제어를 돕는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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