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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만 100억…신작 '에픽세븐' 글로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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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신작 '에픽세븐' 3분기 국내 출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계약 규모만 1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신작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 론칭이 임박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게임을 앞세워 한국은 물론 글로벌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대표 장인아)는 3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 사전예약을 오는 31일부터 시작하고 3분기 중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4분기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픽세븐은 슈퍼크리에이티브(공동대표 김형석, 강기현)가 개발한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킹덤언더파이어', '샤이닝로어'를 만든 강기현 대표와 '사커스피리츠'의 김형석 대표가 함께 참여했으며 모든 캐릭터의 움직임을 고해상도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하고 각 캐릭터별 고유 스토리, 외전 스토리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스토리라인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 다양한 오브젝트와 분기점을 활용한 독특한 게임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유나(YUNA) 엔진'으로 완성한 쾌적한 플레이 환경으로 기존 턴제 RPG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유나 엔진은 고품질 2D 아트에 특화돼 4K 수준의 해상도에서도 로딩 시간이 1초 이내에 불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공동대표는 "개발 초기부터 많은 투자를 한 것이 바로 유나 엔진"이라며 "실제 에픽세븐의 로딩 속도나 메모리 효율성을 끌어 올려 로딩이 없는 게임으로 완성했다"고 자신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국내 론칭 후 4분기중 해외 시장에도 에픽세븐을 선보인다. 고품질 2D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훈 사업실장은 "4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에픽세븐을 제공하고 영어와 중국어(번체)를 시작으로 대응 언어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고품질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자체 라이선스 사업 및 스토리 기반 소설, 애니메이션 사업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에픽세븐은 시장에서 100억원대 계약을 체결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가 대세가 된 시장에서 턴제 RPG가 이만한 '몸값'을 기록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실장은 "모바일 MMORPG는 해외 여러 국가에서 어필하지는 못하고 있는 만큼 오히려 턴제 RPG가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게임으로 보고 있다"면서 "에픽세븐은 최고의 2D 그래픽 품질을 보여주고 있으며 저사양 기기에서도 가동 가능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권익훈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본부장은 "스마일게이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모바일 RPG 에픽세븐을 선보이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사전예약을 기점으로 이용자 여러분께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공동대표는 "에픽세븐을 20년 이상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체 불가능한 감성으로 전 세계 이용자에게 오랫 동안 좋은 게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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