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중금리대출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권에서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4등급 이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1조 4천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며 "대출을 받은 분들이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중금리대출을 전혀 취급하지 않은 것처럼 보는 시선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1년간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대출은 지난달 말 잔액 기준 1조 3천400억원이다. 총여신 실행 기준 금액 대비 21%, 대출 건수로는 38%를 차지했다.
윤 공동대표는 "KCB의 4등급부터 7등급까지의 신용등급을 가진 우리 국민 비중을 44%로 보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에서 중금리로 대출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고객 비중이 38%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등급의 비율만큼 대출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우 공동대표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대출을 해주는 건 리스크가 매우 크다"며 "고객을 받은 뒤 거래내역을 파악하고 지불능력을 알아가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어 "지난 1년 동안은 고객들의 신용등급과 지불 능력에 대해 파악해가는 과정이었다"며 "대출이라는 것은 고객의 신용등급 파악이 이뤄져야만 어떤 금리를 제공할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 4분기 중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계대출'을 출시한다.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연계 금융회사들이 제시한 대출금리와 한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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