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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돌이킬 수만 있다면"…故 노회찬 빈소, 정치·노동·일반시민 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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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장례위원' 모집키로…25일 낮 12시까지 정의당 홈페이지서 신청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장례 이틀째인 24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김민석 민주정책연구원장, 김병관·임종성 의원,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빈소에 30여 분간 머문 추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목숨을 끊겠다는 결심을 말렸을 것"이라면서 "참으로 슬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추 대표는 말하는 중간 중간에 슬픔에 북받친 듯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외에 박영선·표창원 의원과 김현아 한국당 의원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쯤 빈소를 찾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마지막 가는 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프다"면서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승하 KTX 열차승무지부장,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조문을 마친 후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의당은 노 원내대표의 장례식과 관련해 '시민 장례위원'도 모시기로 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장례식에서 브리핑을 통해 "노 원내대표가 살아생전 노동자, 시민들과 언제나 함께 했던 것을 받들어 시민 장례위원을 모시기로 했다"며 "25일 낮 12시까지 정의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장례 첫날인 23일에도 수많은 여야 정치인들이 노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송인배 정무비서관,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유시민 작가 등이 빈소를 찾았다.

한편, 노 원내대표의 장례는 5일간 정의당 장(葬)으로 치러진다. 상임장례위원장은 이정미 대표가 맡았다. 27일 오전 9시 발인 후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국회장으로 영결식이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 마련됐다.

노 원내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다 전날(23일) 오전 9시 38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으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면서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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