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0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유가 급등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천5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조6천100억원, 영업이익은 72% 급감한 125억원으로 전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비수기 중에서도 항공유 평균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류비가 전년 동기보다 1천100억원가량 늘어나 외형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나가 전략적으로 비중을 확대 중인 장거리 노선에서 유가 상승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달러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관련 손실이 약 540억원이 발생해 분기 순손실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주가에 영향을 줄 주요인은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라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아시아나는 올 들어 전환사채 발행, 서울 광화문 사옥 및 매도가능증권 매각 등으로 9천억원가량을 조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의지를 보여왔다"면서도 "다만 채권단에 추가 자구안으로 제시했던 영구채 발행이 최근 연기돼 향후 진행될 재무구조 개선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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