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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작 6종 대기 …게임빌, 실적 부진 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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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출격…컴투스 글로벌 노하우도 기대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빌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 글로벌 출시작들이 잇단 부진을 겪은 탓이다.

다만 하반기 글로벌 기대작 6종을 출시, 반전을 꾀하고 나선다. 자회사 컴투스와의 해외 지사 통합 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서비스 노하우도 함께 나눌 계획이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게임빌의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282억원, 영업손실 3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6% 줄고,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되나 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게임빌은 지난 1분기에도 출시작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게임빌의 1분기 영업손실은 58억1천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4% 감소한 236억900만원에 그쳤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4월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게임빌의 2분기 매출액 기대치는 351억원, 영업손실 기대치는 7억원이었으나 현재 기준 매출액 예상치는 이때보다 19.7% 낮아졌고, 예상 영업적자 폭도 확대됐다.

이는 올 상반기 출시한 글로벌 기대작들이 부진 탓으로 풀이된다. 최근 2년 이상 특별한 히트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 상반기 출시작들에 사활을 걸었으나 성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실제로 게임빌이 상반기 출시한 빛의 계승자 글로벌, 가디우스 엠파이어 글로벌, 로열블러드 글로벌, 자이언츠 워 글로벌 등 신작들은 대부분 저조한 글로벌 순위를 기록했다.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9일 기준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열블러드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는 베트남 152위, 일본 417위 등을 기록했다. 홍콩, 대만을 비롯해 영국, 미국 지역 등에서는 순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MMORPG의 경우 초반 매출 순위에 변동이 크게 없다는 점에서 향후 반등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초반 매출 순위와 게임 성패의 상관관계가 낮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자이언츠 워 역시 일본 등 주요국 다운로드 순위가 이미 500위권 밖으로 하락, 향후 매출 순위 반등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상반기 신작들의 흥행 성과는 대부분 기대치 대비 저조한 편"이라며 "출시 게임들의 매출 순위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게임빌은 하반기 6개 신작을 글로벌 론칭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3분기 중 엘룬, 탈리온, 코스모듀얼을 4분기 중 게임빌 프로야구, NBA 글로벌 공식 라이선스 농구 게임 NBA Go, 피싱마스터2 등 총 6개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 특히 이중 탈리온, 게임빌 프로야구, NBA Go 등은 기대작으로 꼽힌다.

탈리온은 360도 시점 조절이 가능한 풀 3D 뷰 모바일 게임이다. 오픈 필드에서 월드보스를 차지하기 위한 '진영전(RvR) 필드 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코스모듀얼 및 NBA Go와 더불어 게임빌이 내놓는 퍼블리싱 게임 중 하나다.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CBT를 진행, 근시일 내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엘룬 역시 지난 5월 9일부터 23일까지 CBT를 진행,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엘룬은 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턴방식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자유도 높은 세계관을 기반삼아 200종이 넘는 캐릭터를 수집해 자신만의 조합을 꾸릴 수 있다. 게임빌 프로야구, 피싱마스터2과 함께 자체 개발작으로 손꼽힌다.

게임빌은 자회사 컴투스와의 해외 지사 법인 통합 작업도 순차적으로 마무리, 이를 통해 해외지역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한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게임빌은 지난해 7월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 컴투스와 해외 지사 법인을 통합한 이래로 지난해 12월 대만 지사 법인, 올 2월 미국 및 일본 지사 법인 통합을 완료한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아직 법적인 통합 절차를 밟지는 않았지만 사무실은 통합해 같이 사용 중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MMORPG 대작 탈리온을 비롯해 엘룬, 게임빌 프로야구 등 자체 개발 라인업도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출시 예정작 모두 글로벌 기대감이 높은 신작들인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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