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가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를 집, 자동차 등에 확대 적용한다.
5일 카카오는 서울 용산구 한남오피스에서 AI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AI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카카오는 자동차나 집에서 카카오 AI가 적용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3분기 중 카카오내비 앱에서 대화하듯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i를 적용한다. 카카오i가 적용되면 말로 목적지를 입력하거나 길안내를 받고 있는 중간에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다.
현재 서버형 음성검색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제네시스 G70에 카카오i를 적용했는데 음성인식 기술 등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스마트홈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카카오홈은 아파트, 가전과 기타 가전기기·설비 등을 손쉽게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는 스마트폰 앱으로 출시되며 카카오미니와 카카오톡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파트너 플랫폼과도 연동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출시해 준비한 20만대를 모두 판매했고, 3분기 중에 개선된 모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모델과 비슷하지만 이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도 KT, 네이버처럼 하반기 스피커에 화자인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화자인식 '보이스프로필'을 지원해 카카오톡 메시지 읽어주기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AI 스피커 업계에선 화면이 달린 스피커를 출시했거나 준비 중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출시했고 구글도 이달 '스마트디스플레이'를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도 연말 '클로바 데스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석영 팀장은 "카카오도 디스플레이가 달린 스피커를 준비 중"이라면서도 "화면과 음성이 함께 제공되면 편리함이 있는데 가격대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 카테고리가 시장에 어떻게 해야 안착될 수 있을지 고민을 더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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