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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新데이터무제한 '돌풍' …한달만에 5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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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료 1.98원 '로밍ON'도 15만명 이용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기존 요금제 보다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소진 후에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KT의 신규요금제가 한 달만에 가입자 50만명을 확보했다.

KT(대표 황창규)는 지난 5월 30일 출시한 '데이터온(ON) 요금제'의 가입자 수가 7월 1일 기준 50만명을 넘었다고 3일 발표했다.

출시 초기에는 2030 KT 고객이 요금제를 변경해 가입하는 경로가 많았다면, 갈수록 단말교체 시에 데이터ON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아져 70%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이터ON 요금제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무제한 요금제 대비 3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가입자 중 '데이터ON 비디오(월 6만9천원)' 가입자의 비중은 50%가 넘었고,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 65.8 대비 81%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해외 5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캐나다)에서 음성통화 시 국내통화료(초당 1.98원)이 적용되는 '로밍ON' 요금의 고객 반응도 뜨겁다. 로밍ON을 통해 해외 음성통화량은 전체 평균 대비 약 80% 이상 증가했고, 국가에 따라 일 최대 4배까지 증가하는 등 출시 한달 만에 15만명의 고객이 이용했다.

로밍ON 출시 후 로밍요금 인하 효과도 나타났다. 음성통화를 이용하는 고객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 여행기간 동안 평균 1천원 이하의 요금을 납부하고 있었다. 이는 로밍ON 시행 전 1인 평균 통화요금이 1만4천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평균 93% 인하된 것.

로밍ON 적용 국가도 휴가철을 맞아 기존 5개국에서 하계 휴가로 많이 출국하는 아시아 상위 5개국(베트남·홍콩·태국·대만·싱가포르)까지 확대된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 상무는 "지난 3년간 사용자의 스마트폰 이용 행태 변화를 분석했고, 그것이 현 시점의 고객 요구에 맞아떨어져 호응이 대단히 뜨겁다"며, "이번에 내놓은 요금제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필요로 한 가치를 담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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