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펀드] 유진자산운용, AI 활용 글로벌4차산업 투자펀드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진자산운용이 한국과 미국의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4차산업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2일 유진자산운용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디셈버앤컴퍼니와 업무 제휴를 맺고 미국에 상장된 4차산업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유진 챔피언 뉴이코노미 AI 4.0 증권투자신탁(주식)'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두 개의 인공지능 시스템(켄쇼+디셈버)을 활용해 투자한다.

켄쇼가 머신러닝·자연어처리기술로 분석한 기업 데이터에서 4차산업 관련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하면, 디셈버앤컴퍼니가 자체 인공지능엔진 '아이작(ISAAC)'을 활용해 최적화된 모델 포트폴리오를 도출하는 식이다.

유진자산운용은 자체 퀀트모델을 통해 모델포트폴리오 내 종목들을 검증∙보완해 80개 내외로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한국과 미국의 AI리서치를 활용하고 펀드매니저가 마지막으로 검수하는 총 세단계 과정을 거치는 셈이다.

켄쇼는 미국의 하버드대와 MIT 출신, 애플 창업자 등이 만든 AI 회사다. 영국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변동이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의 환율 예측, 북한 미사일 실험에 따른 시장 변동, 겨울 한파의 수혜주, 시리아내전 관련주 등 각종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정확한 예측을 내놓았다.

오춘식 유진자산운용 상무는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4차산업 펀드가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면 이 펀드는 AI를 활용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종목을 선제적으로 발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농협은행,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