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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예정대로 MWC 참석…화웨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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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국행 돌연 취소했다 다시 참석키로 …배경 관심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예정대로 MWC 2018 상하이를 찾는다. 당초 이를 위해 중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취소했다 다시 참석을 확정한 것.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만큼 이번 중국출장이 중요한 일정이라는 뜻도 된다. 이 탓에 일각에서는 5세대통신(5G) 인프라 구축을 위해 화웨이와 만나 협의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6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권영수 부회장이 내부 일정을 조정, 일정대로 MWC 참석 차 중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당초 권 부회장은 27일 중국에서 열리는 MWC 2018 상하이 참석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이날 중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었던 것.

5G 주파수를 확보한 LG유플러스는 5G 장비 도입과 관련해 화웨이와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4G LTE 때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 장비를 도입해 이번 5G에서도 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

또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 이어 상하이에서도 5G 킬러콘텐츠를 찾기 위해 관련 업체들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5G 추진단이 함께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26일 오전 권 부회장이 돌연 중국행을 취소해 배경에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권 부회장이 중국 현지를 찾기보다 국내 중요 업무를 먼저 챙기겠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일정 취소에 특별한 다른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김대희 LG유플러스 5G 전략담당 상무를 비롯한 5G 추진단 등은 계획대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의 MWC 2018 상하이 참석은 이날 오후 다시 확정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내부 일정상 참가가 어려웠으나 이를 재조정하면서까지 MWC 행사를 챙기기로 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당장 국내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 오는 27일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되고, 보편요금제 추진에 따른 저가 요금제 출시 등도 과제로 꼽힌다. 올 초부터 불거진 인수합병(M&A) 이슈에 최근 넷플릭스와의 제휴 등도 주요 현안이 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여론이 화웨이 장비 도입에 부정적이어서 이번 MWC 출장 일정에도 변수가 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국내 일정을 재조정, MWC 참석을 재 확정하면서 현지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장비업체와의 협의 등에 다시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화웨이는 이번 MWC 행사에서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주요 파트너사로 참가한다.

권 부회장이 화웨이 측과 만나 5G 장비 도입을 논의, 이를 확정할 지 주목된다. 빠르면 내달 장비업체를 선정해 검증 등 절차를 밟아야하는 것도 이번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배경이다.

앞서 권 부회장은 지난 2월 열린 MWC 2018에서도 화웨이 장비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당시 권 부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화웨이 장비 보안 문제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권 부회장은 5G 시장 선도를 위해 글로벌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 KDDI와 드론사업을, 미국 버라이즌과는 사물인터넷(IoT)을, 중국 차이나모바일과는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5G에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WC 2018 상하이는 GSMA가 아시아 지역에서 선보이는 최대 규모 모바일 전시회다. 올해 7년차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약 550개 이상으로 총 6만여명이 행사장을 다녀갈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상하이(중국)=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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