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현대홈쇼핑은 7월 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 해외시장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조사단에 참여한 전 중소기업에 태국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를 전액 지원한다. 홈쇼핑 업계에서 자사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한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해주는 건 이번 현대홈쇼핑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홈쇼핑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코트라(대힌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함께 하는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 프로그램이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상품의 경쟁력·태국 현지 시장 판매 적합성 등을 평가해 주방·뷰티·미용·생활 부문 중소기업 20곳을 선정했다.
태국은 아세안 10개국 중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크고 중산층이 두터운 신흥 시장이다. 또 한류 영향으로 국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홈쇼핑도 지난 2016년 태국 방송통신 1위 기업 인터치그룹 자회사인 '인터치미디어'와 함께 '하이(HIGH)쇼핑' 현지 법인을 설립해 TV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태국 현지 바이어와 하이쇼핑 소속 MD 50여명이 참여해 참가기업들에게 맞춤형 상담과 수출 노하우 등을 전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국내 중소기업이 현지 홈쇼핑 진출 시 필요한 영상제작 및 프로모션, 상품 인증 비용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총 15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3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총 20여 개 중소협력사가 지원을 받아 태국·베트남·대만 등 현지 홈쇼핑에서 약 3천회 가량 방송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약 1천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과 참여 기업의 절반인 10개사가 태국 현지 방송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등 해외 네트워크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협력사들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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