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최근 더위를 피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6월에 등산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여름 산행 대비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17일 행정안전부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16) 발생한 등산사고 연평균 1천455건 중 6월에만 608건(24%)이 발생했다. 특히 실족과 추락 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33%)을 차지했다. 물 속과 젖은 지면을 오르내리다보면 순간 미끄러져 발을 다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물속에서 벗겨지기 쉬운 슬리퍼나 물이 차는 운동화의 착용은 삼가고, 평상시보다 보폭을 좁게 해 실족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또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동시에 배수성이 좋은 기능성 아쿠아 샌들을 착용하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에 레드페이스는 젖은 지면에서도 안전한 워킹이 가능한 '전문가용 아쿠아 샌들' 4종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자체 개발한 '콘트라 릿지 프로 워터 아웃솔'을 사용해 젖은 지면에 최적화된 접지력과 내구성을 갖춘 것이 큰 특징이다. 또 아웃솔 바닥에 배수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벤틸레이션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트렉스타 역시 접지력을 높인 트레킹화 '엔터'를 출시했다. 여름에 맞춰 나온 제품인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신세틱 소재와 통풍이 우수한 메쉬 소재를 갑피로 사용해 안정되면서도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활동 시 발등이 비틀어지지 않는 안정감과 쿠션감, 지지력, 접지력으로 다양한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쿨링 아이템'으로 무더위 속 온열·피부 질환 대비
최근 폭염특보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산행 시에도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여름 산은 수풀이 우거지고 바람이 불어 자외선 차단 등에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에 체온유지나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지 않으면 각종 피부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여름 산행을 할 때는 시원한 냉감 소재로 몸의 체온을 낮춰주고,흡습·속건 기능으로 땀을 빠르게 건조시켜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무리한 산행 일정을 잡지 않고, 산행 중 컨디션에 따라 한낮 더위에는 쉬어가는 것이 좋다.
레드페이스는 기능성 냉감 티셔츠로 'UV차단 냉감 티셔츠 시리즈'를 추천했다. 특히 'UV레이어드 요꼬칼라짚티셔츠'와 'UV블럭 스킨터틀넥티셔츠'는 목 부분을 가려주는 카라와 긴소매 디자인으로 자외선 차단은 물론, 해충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또 '탁텔 에어 토시'와 같은 냉감 기능성 쿨토시도 도움이 된다.
코오롱스포츠의 '편발수 티셔츠'도 여름 불쾌지수를 줄여주는 상품이다. 폴리에스터와 레이온 소재를 혼방해 청량감은 물론 흡습속건 기능을 높였으며 편발수 가공(원단 내외부에 다른 기능을 부여하는 가공 기술)을 통해 땀을 빠르게 흡수하되 바깥으로는 땀 자국이 나지 않도록 했다.
아이더는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스 팬백' 2종을 선보였다. 가방 뒷면에 내장된 선풍기가 등의 땀을 식혀주는 여름용 백팩으로, 가방 안쪽에 선풍기를 넣어 고정시킨 후 통풍이 잘되도록 메쉬 소재의 가방 덮개를 닫아 사용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앱으로 간단하게 작동이 가능하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 산행은 평소보다 빨리 지치고 몸에 무리를 줘 탈진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일정을 평소보다 여유롭게 잡고 한낮 더위에는 쉬어가는 것이 좋다"며 "여름산행에 나서기 앞서 안전수칙과 대처법을 사전에 숙지하여 산악사고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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