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은 곧 열리게 될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17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일 싱가포르 상그릴라 호텔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번영 및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포함한 최근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긍정적 변화가 향후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에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전망인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있어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러한 우호적 상황을 국방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미 국방장관 간 소통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기로 했다.
두 장관은 또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이행과 더불어, 굳건한 한미동맹과 양국간 긴밀한 공조체제가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양국 국방당국간 공조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도 있어서도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앞당겨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와 무관하게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은 지속 유지될 것"이라며 "주한미군도 감축 없이 현 수준의 전력을 지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엔안보리결의 이행 협력과 기타 외교적 조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방안들을 추진하는 모든 과정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계속 굳건하게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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