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반도체 경기 호조와 자동차 수출 회복세와 맞물려 5월 국내 제조업 체감경기가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업황은 전월대비 제조업이 1포인트, 비제조업은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BSI(78)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국 철강 수출물량 제한조치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로 1차금속은 -14p 하락했다. 중소 조선업체의 매출 부진 기타운송장비도 18p 하락했다.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반도체 관련 업체 호조(5.1~20일중 수출 전년동기비 +42.8%)로 6p 상승했다. 또 완성차 및 부품업체의 수출 회복 움직임(5.1~20일중 승용차 수출 전년동기비+12.6%) 영향으로 자동차는 13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5, +3p)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69, -1p)은 하락했다. 이중 수출기업(83, 0p)은 전월과 동일한 반면 내수기업(75, +1p)은 상승했다.
제조업의 다음달 업황전망BSI(80)는 1차금속(65, -24p)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대비 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인력난·인건비상승(+1.2%p) 및 내수부진(+0.9%p)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환율(-1.6%p)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82)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도소매(+2p)는 석탄, 화학제품 등 산업재 거래 및 휴일·기념일 수요에 따른 백화점 매출 호조를 반영했으며,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p)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건설관련 서비스(설계, 감리 등) 수요증가 기대감이 담겼다.
비제조업의 다음달 업황전망BSI(82)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9, +7p)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0.3%p)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0.7%p) 및 인력난·인건비상승(-0.6%p)의 비중은 하락했다.
한편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97.7을 나타냈으며, 순환변동치는 95.9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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