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내년도 아이폰 모델에 3차원(3D) 증강현실(AR)을 잘 구현할 수 있도록 3개의 렌즈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도이치증권 애널리스트 지안리 루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이 2019년에 3개 렌즈를 채용한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개 렌즈 카메라 시스템이 기존 듀얼렌즈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해 더욱 뛰어난 3차원 영상을 지원하고 증강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X(텐)용 트루뎁스 카메라는 3D 센싱 기술을 통해 현재 증강현실을 구현하고 있는데 3개 렌즈는 이를 안정적이고 보다 섬세하게 재현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을 출시하며 증강현실 콘텐츠를 함께 공급해 차별화를 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증강현실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iOS 11 버전에 개발자들이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AR킷 플랫폼을 공개했다.
애플의 3개 렌즈 아이폰 출시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뉴스는 듀얼렌즈대신 6P 렌즈 3개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한 아이폰을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1천200만 화소급 3개 렌즈 카메라 시스템을 채용해 낮은 조명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를 포함해 대부분의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이 3개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가까운 시일내에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단말기 업체들이 고성능 카메라 시스템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판매촉진에 크게 기여를 하지 못했다.
이에 애플이 스마트폰을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3개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경쟁사보다 앞서 출시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업계는 애플이 카메라보다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나 6.1인치 LCD 패널을 장착한 아이폰을 출시해 단말기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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