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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마존 제치고 스마트 스피커 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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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출하량 483% 증가…한국 세계 3위 진입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뒤늦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진출했던 구글이 선두업체 아마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은 출하량 320만대로 아마존의 250만대를 넘어서며 1위에 올랐다.

구글은 구글홈과 홈미니의 인기로 1분기 공급량이 1년전보다 483%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1년전 19.3%에서 올해 36.2%로 16.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연말 특수로 판매 증가후 구매수요가 감소해 1분기의 스마트 스피커 판매 증가율이 8%에 그쳤다. 이에 시장 점유율도 2017년 1분기 79.6%에서 올해 27.7%로 51.9%포인트나 감소했다.

구글과 아마존은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해 1분기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중국과 한국의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미국은 구글과 아마존, 애플이 시장을 주도했고 1분기의 출하량은 410만대로 세계 1위를 고수했다.

중국은 알리바바의 티몰과 샤오미, 딩동이 내수시장 중심의 시장 공략으로 스마트 스피커를 180만대 출하해 세계 2위 시장으로 커졌다. 3위 한국은 누구, 기가 지니, 라인의 3개 브랜드가 주도했으며 출하량 73만대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티몰지니 스피커를 110만대 공급하며 중국에서 1위, 세계 3위 스마트 스피커 공급업체로 자리잡았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11.8%를 기록했다.

중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60% 이상 출하량이 늘면서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샤오미도 1분기에 샤오 AI스피커를 60만대 공급해 중국 2위, 세계 4위를 차지했다.

1분기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인도 등의 신흥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했던 구글이 이 시장 강자였던 구글을 뛰어 넘어 선두를 차지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이며 4위권에 애플이 포함되지 못한 것도 눈에 띈다.

카날리스는 "구글이 현지 서비스 업체와 손잡고 각국 유통망을 통해 스마트 스피커를 공급하여 판매를 촉진시켰다"고 평가했다.

반면 아마존의 에코 스마트 스피커는 알렉사의 현지 언어 지원능력이 구글보다 취약해 신흥시장의 진출이 늦어져 판매증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애플의 홈팟은 고가 제품에 공급지역도 북미지역으로 한정돼 분기 출하량이 적어 이번 순위에 들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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