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사업 수주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마크애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 블록체인 융합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의료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으로, 기술 개발에 3년간 총 45억원의 정부 출연금이 투입된다.

현재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기술로는 한 블록 당 1MB 정도의 데이터만 담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나 영화·음악 등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유통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마크애니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 ▲프라이버시 보장 ▲데이터 및 콘텐츠의 투명한 거래 등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한다.

앞서 마크애니는 국내외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를 다수 취득했다.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 서명 기술 'KIDS(Keyless Infrastructure for Digital Signature)' 개발 경험을 살려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 유통 추적을 위한CID(Content Identification)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형태로 추진된다. 마크애니는 기술 개발 과정을 공개해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단 목표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마크애니는 블록체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2013년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이번 과제 수주로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해 제대로 된 3세대 블록체인 시대의 포문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