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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분기 스마트 스피커 6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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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6%로 4위…아마존·구글의 점유율 70%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 홈팟이 349달러의 비싼 가격에도 지난 1분기에 60만대 팔리며 인기를 모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애플은 홈팟 6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6%로 4위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이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과 구글이며 각각 판매량 400만대와 240만대로 전년대비 102%, 709%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이 43.6%, 구글이 26.5%이며 두 회사가 전체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했다.

두 회사는 2017년 1분기에 94%, 그 해 4분기 84% 점유율로 시장을 독식했다. 하지만 올초 애플을 포함해 중국업체인 알리바바와 샤오미의 진출로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 업체들의 스마트 스피커의 출하량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특히 구글은 1년전 구글홈의 판매량이 30만대였으나 이번에 240만대로 709%나 증가했다. 이에 점유율도 1년전 12.4%에서 26.5%로 14.1%포인트 커졌다.

3위는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스마트 스피커 70만대를 공급한 알리바바가 차지했다. 알리바바의 시장 점유율을 7.6%였다. 5위 샤오미도 중국에서 20만대를 공급하며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왓킨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이사는 "애플이 349달러의 비싼 가격과 2월부터 홈팟 판매시작에도 불구하고 60만대를 판매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알리바바와 샤오미의 등장으로 선두업체인 아마존과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구글 주력모델의 가격은 129달러(미니의 가격은 49달러), 아마존 에코는 99.99달러, 에코닷은 49달러에 그쳐 애플 홈팟과 가격차이가 큰 편이다.

여기에 애플은 홈팟의 생산차질로 이 제품을 1분기 가운데 2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한편 시장분석가들은 올해 애플 홈팟의 판매량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올해 애플 홈팟 판매량을 200만~250만대로 점쳤다. 이 경우 애플의 올 홈팟 매출액은 7억달러 이상으로 예측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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