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내 상용 게임에 암호화폐를 도입한 사례가 나왔다.
플레로게임즈(대표 이호대)는 모바일 게임 '유나의 옷장 포 카카오'에 이더리움 기반의 암호화폐인 '픽시코인(PXC, Pixiecoin)'을 지난 11일 도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상용화 중인 게임에 암호화폐가 적용된 첫 사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나의 옷장 이용자는 플레이 및 이벤트 보상으로 픽시코인을 받을 수 있으며 직접 의상을 디자인해 전용 상점에 올려 판매하는 '디자이너' 콘텐츠로도 획득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픽시코인은 게임 내에서 고급 재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록돼 자산 자체로도 가치를 지니게 된다.
플레로게임즈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게이머들의 실제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픽시코인의 도입으로 이용자 주체의 가치 있는 아이템들이 많이 생성되고 더욱 활발한 플레이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로게임즈는 유나의 옷장에서 얻은 실질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이용자의 동향 파악과 행동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에브리타운', '여신의 키스', '어비스리움' 등 다른 게임에도 점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