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가벼운 만성질환이나 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력자를 위해 4월 출시된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한 달간 5만여건 판매됐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대해상, 한화손보, 흥국화재,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KB손보, DB손보 등 7개 손해보험사가 대면·텔레마케팅(TM) 채널을 통해 4월 말까지 판매한 유병력자 실손보험 계약 건수는 4만9천315건이었다. 영업일을 기준으로 일 평균 2천348건이 팔렸다.
이 기간 판매된 일반 실손의료보험(11만3천151건)과 비교해 43.6% 수준이다. 2주차(총 1만3천719건, 일평균 2천743건) 이후 판매 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비대면 채널(TM)을 통한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금융위는 전했다.
1인당 평균 보험료는 약 5만3천578원으로 집계됐다. 원수보험료 총액은 26억4천만원이다.
1인당 평균보험료가 일반 실손보험(1만8천43원)에 비해 높은 수준(296.9%)이나 이는 보험료가 높은 중장년층이 다수 가입한 데에 따랐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50대 이상 피보험자의 비중은 78.2%를 차지했다. 전체 피보험자 중 60대 이상이 가장 많은 40.8%를 기록했다. 50대 37.4%, 40대 13.5%가 뒤를 따랐다.
NH손해보험과 삼성생명, NH생명보험이 5월 유병력자 실손보험 판매를 시작했거나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하주식 금융위 보험과장은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영업현장의 불완전 판매 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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