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 데이터와 네트워크 결합에 따른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4차산업혁명의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 지 개발자 등과 전략을 공유하고 나섰다. 특히 HD맵을 통해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세상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개발자 및 기업 고객들에게 자사의 5G∙IoT∙AI 역량을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All Things Data Conference(이하 ATDC) 2018'를 3일 개최했다.
ATDC는 SK텔레콤이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IoT 관련 행사. 참석한 기업 고객 및 개발자들과 SK텔레콤 연계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데이터(Data) ▲스마트시티 등 3가지 주요 주제와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4차산업혁명 키워드로 사이버물리시스템(CPS)를 강조했다.
박진효 원장은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디지털화 해 사이버세계에 옮기면 고객이 물리적인 공간에 가지 않아도 쇼핑이나 미디어 소비가 가능해진다"며, "HD맵이 자율주행차를 넘어 공간정보를 갖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맵 솔루션을 공급하는 '히어(Here)'의 산자이 수드 부사장은 자율주행차의 보급에 5G 네크워크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 했다.
히어는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지도 정보를 통해 매일 2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수드 부사장은 "자율주행차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차량과 클라우드 사이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오가게 해야 한다"며, "5G 네트워크는 넓은 대역폭으로 많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강력한 연결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윤 SK텔레콤 AI 리서치센터장이 이 같은 방대한 데이터가 AI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애플 시리(siri) 개발팀장을 맡았던 전문가로 올 초 SK텔레콤으로 옮겨왔다.
김윤 센터장은 "현재 SK텔레콤의 AI는 태스크가 잘 정의된 협소한 분야에서만 작동하고 있다"며, "선순환의 사이클을 통해 AI가 디지털 유기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를 위한 데이터는 양·질·연관성·다양성을 만족해야 하는데, SK텔레콤은 이러한 조건을 갖춘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음성데이터를 모으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스마트시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갑성 연세대 교수가 참석, 스마트시티 분야를 소개했다.
김갑성 교수는 "정부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리빙랩 운영·시범도시 구축을 통해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열린 도시를 만들고 있다"며,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해 기업이 규모와 목적에 맞게 다각도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 이날 세부 세션에서는 보안, 홈, 헬스케어 등 6개 분야별 내용이 다뤄졌다. SK텔레콤은 행사장 외부에 부스를 마련, 참가자들이 다양한 Io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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