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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국회청문회 진상규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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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밝혀진 만큼 추가 조사 필요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삼성물산 합병 과정의 핵심 의혹 중 하나인 삼성바이로직스 기업가치와 관련해 금감원이 특별감리 결과 회계분식으로 결론내린 것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국회차원의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해 문제제기한 삼성바이로직스 회계분식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로직스에 대한 감리를 완료하고 조치사전통지를 삼성바이로직스와 감사인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금감원의 발표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만큼 이 과정에서의 삼성측의 부당한 압력을 포함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차원의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2017년도 업무보고' 당시 삼성물산의 합병과정의 핵심 의혹 중 하나인 제일모직 주가와 관련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로직스의 기업가치를 부당하게 상승시킨 정황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삼성바이로직스가 5년 연속 적자기업이었는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평가를 위한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 2015년 흑자가 나는 것으로 둔갑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삼성바이로직스 회계분식이 중요한 이유는 기업의 회계분식 자체만도 문제지만, 이를 통한 기업가치의 판단이 지난 2016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합병가액과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합병 전 삼성물산의 가치에 비해 제일모직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고, 제일모직 주식을 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 이재용 일가의 이해에 맞게끔 합병가액이 인위적으로 변경됐다고 본 것이다.

그는 "당시 삼성측은 삼성물산의 합병 시너지의 핵심 근거로 삼성바이로직스의 잠재력을 주장했는데, 금감원이 이 과정에서 회계분식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결국 이는 당시 합병의 정당성은 물론이고 합병가액 자체도 잘못 평가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큰 논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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