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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앞으로도 견조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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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부문은 2분기 일시적 실적 하락 전망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만 전체 영업이익의 73.8% 를 거둬들이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실감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조6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58.0%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3.27% 오른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은 60조5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2% 상승한 25.8%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무선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DS(Device Solution)부문과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매출액, 영업이익 상승률이 큰 편이었다.

부문별로는 DS부문에서 반도체 사업이 매출 20조7천800억원, 영업이익 11조5천5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만 따지면 영업이익률이 55.6%에 달한다. 다만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5천400억원, 영업이익 4천100억원에 머물렀다.

IM부문은 매출 28조4천500억원, 영업이익 3조7천700억원을 달성했으며, CE(Consumer Electronics)부문은 매출 9조7천400억원, 영업이익 2천8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예상…차세대 D램·낸드플래시 양산 '순항'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슈퍼사이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D램 시장의 비트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는 약 20% 성장하고, 낸드플래시는 약 40%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이 수준으로 비트그로스가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반도체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D램 출하량 자체는 감소했지만 고용량 서버 D램과 저전력 LPDDR4X 기반의 uMCP, HBM2 등 고부가 제품 시장에 집중하면서 실적을 개선했다.

2분기 역시 서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모바일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낸드플래시 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용량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하반기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D램의 경우 서버 중심으로 수요 강세와 함께 공급 측면에서 기술 난도가 증가함에 따라 세대 전환에 따른 비트그로스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기에 현재 공급 부족 현상은 일부 완화되겠으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는 3D 낸드플래시 공급 증가에 따라 타이트한 수급은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차세대 D램과 낸드플래시 양산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D1Y 나노 공정은 연내 양산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D1X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생산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낸드플래시 역시 5세대 V낸드플래시의 올해 양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는 4세대 낸드플래시의 비중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메모리 생산 용량과 라인 증설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 감소로 IM부문 실적 하락 전망…마이크로 LED 하반기 중 판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휴대폰 8천600만대와 태블릿PC 500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전체 휴대폰 판매 내에서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90% 초반대다. 혼합 평균 판매단가(블렌디드 ASP)는 250달러대 중반을 기록했다. 갤럭시 S9·S9+가 판매 호조를 보였고 갤럭시 S8 등 기존 플래그십 모델들의 판매 실적도 양호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휴대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줄어들 것이며, 태블릿PC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 판매량 감소 이유는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돼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판매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마케팅 비용을 늘릴 예정이지만, 이로 인해 IM부문의 일시적인 수익성 하락을 전망했다.

폴더블 디바이스(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몇 년간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오고 있고, 현재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여러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세계 최초 출시'에 집중하기보다는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충분한 준비가 될 시 상용화 시기를 밝히겠다고도 덧붙였다.

TV 사업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소폭 감소했지만 QLED 및 초대형TV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UHD TV 판매량을 높이는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 제고에 나설 것"이라며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50% 후반대 시장점유율로 TV 시장 대형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2천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40% 이상 점유율을 지키는 중"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LCD TV의 경우 1분기 20% 후반대의 판매량 감소를 보인 데 이어 2분기에도 한자리 수 수준의 판매량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마이크로 LED 등을 포함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마이크로 LED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당분간은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 TV 쪽에 집중할 계획으로 75인치 TV의 경우 현재 가진 QLED TV 라인업을 통해 투 트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서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1분기 매출 비중이 전체의 70% 중반대를 차지했다"며 "다만 OLED 패널의 수익성 약화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짚었다.

암호화폐(가상화폐)와 관련된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는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해서는 고객들의 문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실적 성장의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채굴 시장 예측은 어려우나 블록체인 기술 진화 등으로 인해 암호화폐를 넘어 관련 시장은 계속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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