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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정책…'완화기조' 유지, '불확실성' 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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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큰 도움"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우리경제가 양호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통화신용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에 긴밀하게 대응하면서 변화를 가져가게 된다.

이에 한국은행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금융안정에 유의한 통화정책을 꾀할 계획이다.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변화와 성장·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며 완화정도 조정 여부를 추가로 판단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확정하고, 이를 국회에 보고했다. 보고서는 통화신용정책 방향을 ▲보호무역주의의 영향 ▲기조적 물가흐름 ▲임금 여건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의 통상압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한은은 이러한 진행과정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호무역 흐름이 여타 품목으로 확대되거나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 또는 심화될 경우 직·간접적 경로를 통해 우리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통상여건 변화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들어 근원인플레이션의 오름세가 둔화되었지만 기조적 물가압력이 약화됐다고 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유는 국내경기 와의 연관성이 높고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개인서비스물가가 견조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근원인플레이션은 개인서비스물가를 결정하는 총수요와 단위노동비용의 상승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공요금, 가공식료품가격 등 기타 비용요인도 상승압력이 큰 만큼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보고서는 명목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적, 정책적, 구조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금년 중 명목임금 상승률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생산성의 완만한 개선,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에 힘입어 정액급여의 오름세가 확대되고, 특별급여도 기업수익성 개선 지속 등을 반영해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노동시장의 유휴생산능력 상존, 근로시간 단축, 고령층 취업자 비중 확대 등은 임금상승세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기업구조조정 가능성 등 임금전망의 하방리스크도 상존하는 만큼 고용상황 변화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안정을 크게 저해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계부채의 총량이 이미 높은 수준에 있는 점,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금융불균형 누적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고 봤다.

지적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통화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한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와 더불어 북한 및 중동지역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허진호 한은부총재보는 이날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후 결과가 좋으면 경제활동이나 소비심리에 영향을 주게돼 성장 모멘텀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단 한번의 정상회담으로 완전히 해소된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남북 대결구도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향후 이행과정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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