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 일본어를 인식한다. 연내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상반기 중 목소리(화자)를 인식하는 보이스 프로필 기능도 도입한다.
25일 카카오는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에서 AI 스터디 행사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미니는 음성 인식이 가능한 언어를 한국어에서 영어, 일어, 중국어 등으로 확장한다. 영어 인식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연내 번역 엔진과 결합해 카카오미니에 영어를 말하면 한국어로 번역해주는 개념의 음성 번역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카카오미니는 상반기 중 화자 인식을 도입한다. 보이스 프로필은 이용자가 카카오미니 설정앱에서 간단한 과정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등록해 만들 수 있다.
보이스 프로필을 등록한 이용자는 화자 인식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보이스 프로필 업데이트와 동시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을 업데이트한다. 보이스 프로필을 등록한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활성화하면 이용자 본인이 아닌 사람의 요청에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지 않는 방식이다.
화자 인식 기술은 앞으로도 이용자 맞춤형 대화 및 음성 인식률 향상(이용자 목소리 이외 주변 잡음을 제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상반기부터 유명인이나 연예인 목소리도 카카오미니에서 들을 수 있다. 현재 성우 목소리를 완전히 대체하는 수준은 아니며 특정한 상황이나 특정 대화에서 유명인·연예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김훈 카카오 음성처리파트장은 "카카오는 2010년 모바일 다음앱 ‘음성 검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음성 기술을 발전시켜왔다"며 "음성 인식·합성, 화자인식 등 음성 처리 기술 전 과정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카카오미니, 다음앱, 카카오맵, 카카오내비, 카카오T, 멜론 등에 음성 엔진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커로 한정하지 않고 음성 기술을 여러기기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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