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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 "클라우드, 최적의 정책은 데이터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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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넬 회장 "韓 데이터 보호, 사이버보안 분야 등 정책 개선 필요"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최적의 정책은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이다."

빅토리아 A. 에스피넬 BSA소프트웨어얼라이언스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데이터 보호,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은 생산성과 경제 성장 측면에서 이익을 가져온다"며 "최적의 정책은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 데이터 보호, 지적재산 보호, 사이버 범죄 억제 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BSA는 60개국 이상에서 영업활동을 벌이며 SW산업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애플, IBM,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라클, 인텔, 어도비 등 글로벌 SW 업체가 회원사로 속해 있다.

BSA의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카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24개국 가운데 종합순위 12위다.

그러나 데이터 보호(11위), 보안(15위), 자유무역 촉진(13위) 등의 분야는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는 "데이터 보호 분야 관련 제도를 재조정해야 한다"며 "데이터 보호에 있어 기업의 유연한 데이터 취급을 고려한 정책 방안을 채택하고, 개인정보가 충분히 보호되고 있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이버 보안 분야와 관련해선 "지나치게 규범적이고 제한적인 보안 요구조건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리스크 기반, 결과 지향적인 보안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국제 표준 분야에서는 공인된 연구기관의 국제 인증을 인정하고 중복되는 국내 보안 테스트를 시행하지 않는 일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반면 지적재산권(5위), IT준비도·광대역 배치(3위)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 "BSA는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에스피넬 회장은 미국 전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 최초의 지적재산 정책 총괄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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