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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KCTA "제4이통 추진, 한국판 프리텔레콤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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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이블 4.0 논의 가속화"…취임 일성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제4이동통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12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열린 KCTA쇼 2018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회 차원에서 중지를 모아 제4이동통신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진 회장은 "케이블TV 대표들 또한 제4이통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했고, 미래를 위해서도 모바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동통신에 관심있는 기업들과 협력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KCTA가 바라보는 제4이동통신의 형태로 프랑스 프리텔레콤이 꼽힌다. 프리텔레콤은 지난 2011년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들어 4년후인 2015년 3위 업체로 올라선 경험이 있는 사업자다.

김 회장은 "프리텔레콤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통신비 인하 효과를 불러오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며, "우리가 정식으로 제4이통에 진입한다면, 요금 인하에서 더 나아가 보편요금제에 다가가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KCTA의 제4이통 추진은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다. 우선적으로 협회 내에서 이통사업을 희망하는 사업자들부터 찾아야 한다. 투자비도 감당해야 한다.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해야 하며, 사업에 필요한 주파수도 확보해야 한다. 제4이통까지 나아가기에는 많은 숙제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5G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지, IoT 주파수 배정에 참여할 지, 또는 참여하는 과정에서 어떤 규모로 어떤 형태로 갈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매우 초기단계로 제도의 변화, 정부 정책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고 맞춰나가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케이블TV 고유 특성인 지역성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전체 유료방송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회장은 "변혁의 시기에 바꿀 수 있는 것들은 전부 바꿔 새 틀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업계 간 논의를 거쳐 ‘비전 케이블 4.0’ 달성을 혁신목표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가도 했다.

이를 위해 4차 산업 연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촘촘하고 안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형 스마트 시티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AI형 셋톱박스, 통합 VR 환경 구축, 스마트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한다.

남북한 화해협력 분위기에 힘입어 남북한 문화교류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는 목표다. 남북한 친선문화 교류 확대는 물론, 북측 방송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복안이다.

이외 케이블TV 특징인 지역성을 강화해 지역민 맞춤 프로그램 및 지역문화 창달에 노력하고, 지역채널과 연계한 '홈 케어를 커뮤니티 케어'도 확대한다.

아울러 채널방송사업자(PP)와 밀도 깊은 상생전략을 만들어 PP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동반성장, 혁신성장 로드맵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심인 케이블TV의 인수합병(M&A)과 오는 6월 일몰을 앞둔 유료방송합산규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합산규제의 경우 협회차원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합산규제 일몰을 연장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회원사들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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