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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상생] 롯데마트 지원에 오색시장, 가을밤 핫플레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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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1店-1전통시장 상생활동…57개 시장 위생·품질관리 앞장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지난해 선선한 가을밤 경기 오산시 오색시장은 인근 지역 주민들과 젊은이들의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전국 15개 브루어리에서 생산한 80여종의 수제 맥주와 오색시장 야시장의 먹거리가 어우러진 '야맥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오산시에 따르면 축제가 열린 이틀(2017년 10월 21, 22일) 간 4만여명의 시민이 오색시장을 찾았다.

축제 한 켠에서는 롯데마트 봉사단체 샤롯데봉사단이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각종 사은품과 풍선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고객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는 롯데마트가 4년간 진행해온 '1점(店) 1전통시장 상생활동'의 일환이다. 롯데마트는 2014년 5월부터 전통시장과 인근 점포 간 자매결연을 맺고 전통시장 돕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10월 기준으로 전국 53개 롯데마트가 57개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들 점포는 상생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전통시장과 격월로 정기 소통에 나선다. 위원회에서 상호 협의된 사안은 공동마케팅, 교육·컨설팅, 금융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되고 있다.

롯데마트와 오색시장의 인연도 2015년 4월 상생 양해각서를 맺으면서 시작됐다. 롯데마트 수석 품질관리 감독(CQSV)과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 연구원은 매달 오색시장을 방문해 식품위생법 준수 상황과 위생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원산지 검사, 샘플링 채취 등의 점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상인들 대상 식품 위생 교육도 진행한다.

같은 해 9, 10월에는 1, 2차에 걸쳐 40여개의 오색시장 상점의 매장 진열과 인테리어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롯데마트의 유휴 집기를 활용해 상점 내 노후 집기를 교체하고 상품별 특성에 맞춰 진열대를 재배치하자 시장도 화사해졌다. 또 식당 천정을 보수하는 '덕트(Duct)' 공사를 진행해 음식냄새와 조리열기가 시장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금강식품을 운영하는 상인 오종수 씨는 "집기와 간판 교체만으로도 매장이 새롭게 탈바꿈해 경쟁력이 높아진 것 같아 기쁘다"며 "대형마트의 진열 노하우를 활용해 믿고 즐겨 찾는 오색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도 오색시장 상인회장 역시 "지속적이고 진심 어린 협업 활동에 감사하드린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전통시장 방문을 장려하는 행사도 열고 있다. 작년 10월 코리아세일 페스타 기간 중 진행된 '제1회 렛추고((Let 秋Go)!'가 대표적이다. 롯데마트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방문객에게 나눠줄 사은품 5만여개를 자매결연을 맺은 57개 전통시장에 지급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단순 봉사활동이나 판로 지원 등의 단기적 지원보다는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환경 개선으로 전통시장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에도 '1점 1전통시장' 대상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운영 점포를 늘려가 전통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모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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