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은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로 제작했던 안드로이드 웨어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채용할 수 있는 범용 OS로 재단장한 웨어OS로 선보이고 이 시장의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안드로이드 웨어는 구글이 애플워치를 견제하고 안드로이드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공급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웨어는 스마트워치용 OS로 다른 웨어러블 기기에 채용하기 불편해 예상만큼 활성화되지 못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웨어는 업데이트의 주기도 길어 개발자의 불만을 낳았다. 버전1과 2의 간격은 2년 6개월이며 최근 버전은 나온지 13개월이 지났다. 이에 단말기 업체들의 안드로이드 웨어 채용이 매우 소극적이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웨어 대신 자체 개발한 타이젠 OS 기반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을 과반수 장악하며 안드로이드 웨어의 설자리가 좁아졌다
구글은 존재감이 약해진 안드로이드 웨어를 보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실패를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드로이드 웨어의 재단장은 최근 안드로이드 브랜드를 구글로 통합중인 구글의 브랜드 정책과도 관계가 있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페이를 구글페이로 변경하는 등 안드로이드 대신 구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구글은 오는 5월에 열리는 구글 개발자 행사에서 웨어OS 기반 제품을 대거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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