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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SKT 알버트 로봇과 놀이하듯 코딩원리 익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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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살 보나노바 초등학교 직접 찾아가보니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알버트가 너무 똑똑하고 귀여워요. 알버트와 함께하는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요."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에 위치한 라 살 보나노바 초등학교에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정규 교과과정을 학습하고 있는 마팔다 칼보(여, 11세)의 말이다.

28일(현지시간) 라 살 보나노바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도 학생들은 알버트와 함께 코딩교육을 하느라 열심히다. 외부인들이 대거 복도로 들어와 교실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수업을 듣다가도 학생들이 일제히 손을 흔들어 환영의 인사를 보낸다. 같이 손을 흔들어 반갑게 인사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이 학교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정규 교과 과정 도입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GSMA, 텔레포니카와 협력해 이를 이끈 것. ICT 기술로 놀이하듯 코딩 원리 익힐 수 있는 교육 방식에 GSMA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러브콜이 이어졌다. 현재 해외 20개국 초등학교 250여 곳에 도입됐다.

SK텔레콤은 이 초등학교에 코딩 교육용 교구인 스마트 로봇 알버트 및 스페인어가 적용된 콘텐츠를 기증하고, 텔레포니카 코딩교육 전문 강사도 지원한다. GSMA는 MWC 연계 프로그램인 M스쿨을 통해 코딩 시범학교를 소개하며 기초 코딩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장을 직접 찾아보니 코딩교육을 한다면 컴퓨터 앞에 주르륵 앉아 있는 학생들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곳은 달랐다. 컴퓨터 대신 교육용 로봇인 알버트가 분주하게 아이들 사이를 오갔다. 학습 동기부여와 몰입감을 높여줄 수 있는 교구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국의 학습방식인 융합인재교육 스팀(STEAM)이 적용됐다"며, "코딩을 단순히 화면과 머릿속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논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게 핵심 교육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실 한편에서는 바닥에 바둑판처럼 그려진 장판이 놓여 있다. 이 곳에서 방향카드를 들고 자신이 목표로 하는 길을 찾는다. 여러 선들이 연결돼 있어 목표까지 가는 방법은 꽤 여러가지다. 즉, 도착지로 가는 길을 학생이 스스로 찾으면서 가장 논리적인 방식을 떠올리게 되는 식이다.

실제 몸을 사용해 길을 찾는 교실이 있는가 하면, 알버트를 이용한 코딩교육을 진행하는 교실도 있다.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 바둑판처럼 그려진 책상 위에 알버트를 올려놓고 원하는 미션을 달성하면 된다. 이 때도 카드를 이용한다. 방향 카드를 알버트에게 미리 입력시켜 움직이게 하고, 최적의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논리적 사고를 배우게 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코딩교육의 목표는 컴퓨터적인 사고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컴퓨터 앞에 앉는 대신 코딩을 위한 논리를 몸소 체득하고 나중에 그에 따른 프르그램을 짜는데까지 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해보일 수 있으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 평가가 가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알버트의 인기도 상당했다.

조안 코말라(남, 14세) 학생은 "알버트는 정말 예쁘다. 특히, 눈 색깔이 바뀌는게 마음에 든다"며 "코딩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수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버트와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복도 중앙에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마련돼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축구가 인기다. 그 때문에 플레이그라운드도 알버트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스마트워치와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블루투스 방식으로 알버트를 조종한다. 양쪽에서 자신의 알버트를 조종해 이기는 것이 목표. 게임을 즐기면 코딩 원리를 배우게 된다.

이러한 협력관계는 지난해 MWC2017 기간에 함께 개최된 어린이 청소년 대상 ICT 축제 요모(YoMo)를 통해 갖춰졌다. 당시 SK텔레콤은 이동형 체험관 ICT체험관인 티움 모바일을 운영했다. 스페인어와 영어로 스마트로봇 코딩 교육, VR, AR, 홀로그램 등 첨단 ICT 수업을 바르셀로나 지역 어린이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요모를 주관하고 있는 GSMA 고위 관계자는 "이러한 통합적인 코딩 교육 솔루션을 도입한 곳은 한국의 SK텔레콤이 최초다"라며, "한국의 코딩교육과정은 글로벌 교육과정에서 매우 높은 수준으로, 향후 미래 ICT 인재들을 길러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알버트를 이용한 코딩교육과정을 개발해왔다. 단순히 알버트라는 로봇만을 보유한 것이 아니라, 코딩교육을 위한 통합적인 교육 노하우를 쌓아 왔다. 실제로 교육과정 도입을 위해서는 그에 따른 경험이 필수다. 한국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코딩교육의 고도화와 전파에 힘쓰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로봇 코딩교육과정과 관련된 여러 장비와 솔루션들은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함께하고 있다.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한국의 중소기업인 로보메이션과 SK텔레콤의 협력으로 탄생됐다. 알버트는 글로벌 2만대 이상으 수출됐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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