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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올해 이사회 진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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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GIO 사임, 이사회 경영 강화-여민수·조수용 공동 대표 합류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의사결정최고기구인 이사회 진용을 확정했다.

네이버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19년만에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여민수, 조수용 대표 내정자가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김범수 의장, 송지호 공동체성장센터 등과 보조를 맞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달 각각 이사회를 열고 새 이사회 멤버를 추천했다. 양사는 이달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선임건을 처리하게 된다.

네이버 이사회는 이해진 GIO가 사내이사를 사임할 뜻을 밝히면서 신규 사내외 이사 후보로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 이인무 카이스트 교수를 추천했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인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는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이후 개발경영진을 맡아왔다. 서비스운영, 비즈니스 등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 사외이사 후보인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고려대, 싱가폴 국립대, 카이스트에서 재무 분야를 연구해 왔고, 미국 투자회사(Dimensional Fund Advisors)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네이버 이사회는 변대규 의장(휴맥스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사내이사로 한성숙 대표, 최인혁 리더, 사외이사로 김수욱 교수, 정의종 변호사, 홍준표 교수, 이인무 교수 등 총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사회 멤버 수는 지난해와 같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이해진 GIO까지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네이버의 경영 방식이 주주 신뢰를 얻을지 주목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인혁 리더는 네이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도 대표가 교체되면서 사내이사진에 변화가 있다.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 내정자가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지난해 사내이사로 합류한 송지호 공동체센터장도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들은 주총을 통과하면 김범수 의장과 함께 사내이사진이 된다.

사외이사의 경우 조규진 서울대 인간중심 소프트로봇 기술연구 센터장, 조민식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최재홍 강릉원주대 전산학과 교수, 피아오얀리 텐센트게임즈 부사장이 재선임된다. 이규철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부대표는 새로운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이에따라 카카오의 이사회 이사수는 지난해보다 2명 늘어난 9명이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신임 공동 대표가 내정되면서 이사진에 일부 변화가 있다"며 "여러 분야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이사진이 늘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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