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통3사에 보편요금제에 상응하는 요금제를 이통3사가 지속적으로 내줄 것을 당부했다. 법제화 절차에 빠져 있는 보편요금제를 대신해 이통3사가 자발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8현장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윤경림 KT 부사장과 만남을 갖고 보편요금제 도입 전, 합리적인 요금제를 마련해 소비자의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앞서 지난해 이통3사가 통신비 인하에 대한 노력을 경주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건냈다. 유 장관은 "올해는 보편요금제에 이어 완전자급제까지 논의됐으며, 이에 준하는 단말기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급제 형태로 차별없이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보편요금제 관련해서도 끊임없이 그에 준하는 요금 프로그램을 내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보편요금제는 가계통신비정책협의회를 통해 각 이해관계자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로 마무리됐다. 보편요금제는 현재 입법예고에 이어 법제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정책협의회에서 보편요금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보편요금제가) 법제화 추진과정에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논의는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편요금제에 대해 논의는 계속하겠다. 저희 로드맵은 상반기 업무보고에 넣는 것을 목표로하기에 충실히 하겠다"며, "이통사 의견을 충분히 듣고, 우리 의견도 있어 충분히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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