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화성캠퍼스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전용 생산라인으로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일 화성캠퍼스에서 신규 공장 기공식을 열고 공장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과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신규 공장은 파운드리사업부의 전진기지로서 활용된다. 7나노미터(nm) 이하의 미세 공정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수단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EUV는 현존 반도체 장비 중 공정 미세화에 가장 특화된 고성능 장비다. 한 대에 1천500억원을 넘는 고가 장비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가 통큰 투자에 나선 것은 대만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를 추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모리반도체 위주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은 특성 상 'EUV 라인'이라는 이름이 붙을 것"이라며 "파운드리 사업을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지만 향후 생산 계획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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