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신데렐라' 이수영 웹젠 전 사장(現 이젠 대표이사, 38)이 올해 10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수영 사장과 백년가약을 맺게될 주인공은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지방검찰청 최연소 부장검사로 유명한 정범진(미국명 알렉스 정, 36)씨.

정범진 검사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조지워싱턴대학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라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전신마비 장애인'이란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난 1999년 미국 역사상 최연소 부장검사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이수영 사장은 지난해 12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조촐한 약혼식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양가 모두 결혼에 합의한 상태다.
◆ 스포츠신문 기사 계기로 만나
이수영 사장과 정범진 검사의 인연은 한국을 '붉은악마' 물결로 물들였던 2002년 월드컵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수영 사장은 모 방송국의 토론회에 참석한 정범진 검사를 보고 호감을 갖게 된 것. 힘들게 연락처를 알아냈지만 당시 얼굴도 보지 못한 두 사람이 만나는 게 쉽지 않았다는 게 주위 사람의 귀띔이다.
이수영 사장과 정범진 검사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3년 5월 웹젠이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부터. 웹젠의 코스닥 등록으로 웹젠의 최대주주인 이수영 사장이 수백억원을 보유하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당시 모 스포츠신문 기자가 이수영 사장의 사무실에서 정범진 검사 사진을 발견, '미녀 벤처 갑부 "나의 이상형은 장애인 검사" 공개 프러포즈'란 제목으로 쓴 기사가 중매역할을 하게 됐다. 이 기사를 정범진 검사 아버지가 보고 두 사람을 연결시켜줬던 것.
이수영 사장과 정범진 검사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e메일로 서로의 소식을 전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는데 그쳤다.
두 사람은 이수영 사장이 마이클럽 대표이사를 그만 둔 2003년 8월 이후 급속하게 가까워졌다. 이 사장이 뉴욕을 방문하면서 둘사이의 본격적인 교제가 시작된 것.
이수영 사장은 정범진 검사를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순탄치 않은 세월을 살았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밝은 사람'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전언이다.
◆ 이수영 사장 "올 한해 정말 바쁠 것 같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해 12월 24일, 정범진 검사의 '오래오래 같이 살자'라는 조촐한 프로포즈에 이수영 사장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 약혼의 징표는 이수영 사장 손가락에서 빛나고 있다.
이수영 사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게 될 10월쯤 결혼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가장 바쁘고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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